2020 한이음 추계학술대회 후기
9월달 부터 진행했던 한이음 ICT멘토링 학부생 학술대회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된 것 같다.
학술대회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일정
기본적인 일정은 위의 이미지와 같지만 코로나-19가 현재까지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학술대회 발표는 오늘로 바뀐 것 같다.
논문 작성
한이음을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원래 학술대회에 나가고자 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추계학술발표대회 참가비를 무료로 해준다는 것과 상금에 혹하여 신청했다.
물론 속물적인 이유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도 있었지만,
이전부터 취미삼아 흥미있는 논문을 읽어왔으니 이정도면 본인도 써볼 수 있다는 오만한 자신감이 그 당시엔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논문을 작성하면서 오만한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KIPS 학술발표대회의 논문의 양식으로 작성해야 했으며,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일 줄 몰랐다.
게재가
심사결과: ‘게재가’ 축하드립니다!
상기의 심사결과는 한국정보처리학회 2020년 추계학술발표대회의 학술위원(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논문 심사 결과가 있던 전날부터 매우 떨려왔고 당일 ‘게재가’를 보면서 엄청 기뻐했었다.
발표
코로나로 인해 엑스포가 아닌 강남에서 진행했고, 프로젝트 팀원 중 발표자 1명만이 참석해야 했다.
대략 90개 이상의 팀들이 당일에 한번씩 발표를 해야했기 때문에 발표시간 15분 전부터 대기실에서 준비하고 있어야 했다.
동일한 시간에 4개의 팀이 각각 다른 방에서 다른 심사위원에게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내가 발표하는 방의 심사위원들은 총 3분이셨고, 당연히 IT 지식이 있는 전문 심사위원이었던 것 같다.
발표는 서서하는 것이 아닌 앉아서 태블릿의 PPT를 넘기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걸 몰랐던 나는 대본 없이 맨몸으로 출발하여 발표했었다.
만약 오늘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준비했던 대본을 같이 가져가서 발표하고 싶다.
발표를 하면서 처음에는 실수가 없었지만 마지막 슬라이드 2장을 남기고 머리가 백지가 되면서 끝마무리가 아쉽게 된 것 같다.
PPT 에 넣었던 GIF 파일이 움직이지 않아 로봇의 모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심사위원들이 했던 질문 사항 몇가지가 있는데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
- 회로도에서 나와있던 모터의 동력이 어떤 방식으로 로봇에서 이용이 되는가?
- 이는 PPT의 GIF 파일이 움직이지 않아 실제 시연 모습을 몰랐기에 질문한 것 같다.
- ‘OOO프로젝트의 OO 기능’은 이미 대중적으로 상용화가 되어있는데 이걸 왜 다시 만들었는가? 다른 특별점이 있는가?
- 물론 특별점이 없었다! 프로젝트 초기에 적은 콘텐츠 수를 늘리려 만든 기능이었고, 이후 콘텐츠를 늘리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기능이었다.
후기
10분의 발표시간 5분의 질문시간을 거치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왔다.
4시간의 왕복시간에 비해 15분은 매우 적은 시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논문을 작성해보고, 심사위원들에게 발표를 하며 평가받았던 15분은 매우 가치있었다고 생각한다.
9월부터 2개월간 그나마 열심히 살아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좋은 하루였다.
비고
- 실제 논문이 나오면 업데이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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